![]() ▲ 창덕궁 낙선재 |
1847년 조선 24대 헌종이 후궁 경빈 김씨를 위해 지어준 창덕궁 안 건물 낙선재. 여기에는 왕실에서 읽었던 소설들이 소장돼 있었다. 이 낙선재 본 고전소설은 총량이 84종 2천여 책에 이른다.
왕실에서 읽어서인지, 책의 장정은 무척이나 고급스럽다. 분량도 대부분 10책 이상으로 만만치않다. 왕실 여성들은 긴 작품 속 다채로운 내용으로 궁궐 생활의 무료함을 달랬을 것이다.
그 내용은 흔히 알고 있는 <홍길동전>이나 <춘향전> 등과는 전혀 다르다.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몇 있다. 먼저 14책의 <한조삼성기봉 漢朝三姓奇逢>이다.
전생에 부부였던 사람들이 현세에 여성은 남성으로, 남성은 여성으로 태어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현세에서 다시 부부가 되지만, 여성이 된 남성은 전생에서 자신이 아내에게 한 짓과 같은 고초를 겪게 된다.
남자로 살아보는 것은 가부장제 아래 삼종지도, 칠거지악 등에 시달린 여성에게는 하나의 꿈을이뤄 보는 통쾌함이다.
![]() ▲ 낙선재본 고전소설의 글씨. 행을 꼭 맞춰 가지런하고 정갈하다. |
3책의 <태원지>도 소개하고 싶다.
바다로 나간 주인공 임성과 그 일행이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나라를 세운다는 내용이다. 조선판 <오디세이>라고 할 수 있다.
임성과 그 일행은 거치는 섬마다 괴물, 요괴,구미호, 거인 등을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은 이겨내고 중국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또 다른 공간을 만난다.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알고 있던 조선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낙선재본 고전소설에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더 많이 있다. 지면 관계상 다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아쉬울 뿐이다. 다행히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는 이들 작품을 쉽게 현대어로 바꾸어 『조선 왕실의 소설』 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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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임치균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직무대행
·한국학대학원 국문학 교수
LIVE 궁녀가 읽어주는 소설 낭독 콘서트(호기심왕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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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www.aks.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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