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권위자인 장학철 교수는 4월 30일부터 성남시의료원에서 매주 1회 수요일 오후 진료를 시작했다. 이는 성남시의료원과 성남시청, 분당서울대병원의 3자 진료 협력 협약의 성과다.
지난 3월 분당서울대병원의 호흡기내과 이춘택 교수 진료에 이어 두 번째로 진료가 이어진 것이다.
![]() ▲ 4월 30일 성남시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당뇨 명의 장학철 교수 © 비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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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오랜 기간 진료를 했다.
리더십도 뛰어나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노인병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혀내는 중요한 연구 성과를 일궈냈다.
![]() ▲ 장학철 교수 프로필 사진 ©비전성남 |
장학철 교수는 성남시와 이미 인연이 깊다. 성남시 노인 연구에 대한 연구단에 참여해 공동으로 논문을 쓴 적도 있고 공공의료사업단의 부단장도 역임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수정·중원구 원도심의 노인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특히 노인 당뇨병을 어떻게 진료할지 오랜 노하우가 서 있다.
![]() ▲ 내과 입구 ©비전성남 |
장 교수는 성남시의료원 진료 개시에 앞서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내분비질환은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이라며 “성남시민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특히 당뇨는 식이요법이 핵심이고 운동이 기본인 점을 감안해 환자들에게 당뇨에 관한 기본적인 교육도 제공할 생각이다.
![]() ▲ 진료분야 안내 © 비전성남 |
진료 분야는 당뇨병뿐 아니라 갑상선 질환, 고지혈증 등 내분비질환은 다 진료 가능하다.
![]() ▲ 지난 3월 시의료원 진료를 시작한 폐암 명의 이춘택 교수 © 비전성남 |
한편 지난 3월 환자 10명으로 시작된 폐암 명의 이춘택 교수의 진료는 5월 현재 환자 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 늘어난 환자로 인해 이 교수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만 진료하던 것을 5월부터 종일 진료로 바꿔 더 많은 환자를 진료 중이다.
![]() ▲ 장학철 교수와 한호성 원장 © 비전성남 |
성남시의료원 한호성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진료 협력 협약은 아직 시작 단계이고 더 많은 교수가 우리 의료원에서 진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분비내과 장학철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면 분명 시민들이 더 많이 찾을 것이고 이러한 변화들이 계속되다 보면 장기적으로 의료원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했다.
![]() ▲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 © 비전성남 |
진료 예약은 성남시의료원 콜센터(738-7000)와 홈페이지(scmc.kr)를 통해 가능하며 환자는 의료원 진료비 외 추가비용 부담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