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시의원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과학고의 성남 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성남의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과학고가 있는 의정부로 진학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신상진 성남시장은 “첨단 산업의 보고인 우리 시에 과학고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무엇보다 ‘성남’에 유치를 하는 것이 가장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성남교육지원청 한양수 교육장 역시 시민들의 높은 교육 열망을 반영하고 4차 산업의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등 과학고 유치에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부탁했다.
이날 참석한 윤완복(금곡동) 씨는 “분당에 23년 살면서 우리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늘 있었어요. 아직 과학고 유치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아서 설명을 들어보고 싶어서 나왔습니다”라고 나온 이유를 밝혔다.
설명회는 과학고의 유치 계획과 현재 추진 상황 및 신청 절차를 소개하면서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등 4차 산업에 특화된 우리 시에 과학고를 유치해야 하는 타당성과 이를 근거로 한 10개 학교 후보지를 검토한 결과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희망수요조사에서 과학고 전환 의사를 밝힌 분당고가 과학고로 전환하게 된다면, 2009년부터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돼 온 학교의 기존 시설 활용해 부지 매입비와 같은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과학고 설립을 위한 공사 기간과 시민 홍보, 기존 학교의 과학고 승계 여부 및 예산 지원 문제 등 시민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성남시는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11월 초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온라인 지지서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취재 서동미 기자 ebu7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