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중원구단체장연합회(회장 정구상) 주관 제22회 중원구민 달리기대회가 열렸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참여 인원 3,400명이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정렬했다.
성남체조협회(회징 김분임) 중원구 관내 에어로빅 프로그램 강사, 성남·중원·은행동 회원 40명이 건강달리기대회를 축하하는 식전 공연을 멋지게 펼쳤다.
백한식(중원구단체장연합회) 부회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건강한 미래를 향해 다 함께 달려가는 중원구민’을 형상화한 대회기를 허준(단체장연합회) 부회장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시정 구호기를 중원구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들고 입장했다.
올해 35살 된 중원구는 ‘소통으로 행복을 더해가는 중원’이라는 구호를 앞세우고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공감 행정을 실천하며 나눔과 배려로 따뜻한 중원구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중원구의 기를 들고 중원구자율방범대원들이 입장했다.
이어서 각 동의 구호를 걸고 성남동, 중앙동, 금광1·2동, 은행1·2동, 상대원1·2·3동, 하대원동, 도촌동(여수·갈현·도촌동)의 순서로 동별 기수단이 입장할 때마다 함성과 박수가 대단했다. 마지막으로 교통질서연합회에서 중원구민의 다짐을 담은 대회 앰블럼기를 들고 입장했다. 축하 드론도 띄워졌다.
국민의례에 이어 서재섭 중원구청장의 개회 선언 후 대회기가 전달됐다.
정구상 중원구단체장연합회장의 대회사,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덕수 성남시의회 의장, 이수진 국회의원(중원구)의 축사가 있었다.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구민들은 반환점인 도촌사거리에서 다시 운동장으로 완주(4.5㎞)한 후 샌드위치와 생수를 받아 꿀맛 같은 요기를 하면서 공연과 경품추첨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중원구민으로 참여한 주미숙(64·성남동) 통장은 일행과 함께 티셔츠와 행운권 팔찌를 착용하고 “아침 운동을 위해 참여했어요. 함께하니 즐겁고 행복합니다”라며 즐거워했다.
최순갑(91·도촌동) 어르신은 “딸이 올해도 가자고 해서 왔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성경 말씀을 읽고, 찬송하고, 아침 먹고, 집주변을 걷는 운동을 매일 해요. 복지관에 가서 점심도 먹어요”라며 건강하게 지내는 하루를 알려주신다.
건강하신 어머님의 손을 잡고 참여한 노진숙(딸) 씨의 아름다운 효심을 보는 아침이다.
안성태(39·상대원1동) 씨는 “아내(곽민서)와 아들 도후와 함께 이른 아침 참여했습니다. 매년 왔어요, 올해도 현수막을 보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 들어요”라며 재미있다고 했다.
김상철(45·금광2동) 씨는 “아이들과 함께 네 식구가 왔는데 완주라는 목표도 생긴 것 같고, 일찍 일어나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서 좋습니다”라며 가족 사랑을 전했다.
“참여해 보니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날씨가 선선해서 그리 덥지 않아 좋았어요.”
현수막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는 전이태, 김윤주 씨는 아이들 둘을 유모차에 태워 완주하고 돌아가는 길에 주말이 즐거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쓰레기 없는 운동장의 파란 잔디가 햇살에 빛났다.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져서 돌아가는 사람들, 아침이 행복한 하루의 시작을 운동장과 4.5km의 길 위에서 함께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