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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음표로 전하는 사랑 고백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 ‘아다지에토’
비전성남   |   2023-08-25 [16:26]

▲ 구스타프 말러 (1907년)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구스타프 말러는 아홉 개의 교향곡에 온갖 종류의 인간 감정을 담음으로써 세상을 표현하고 싶어 한 작곡가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 있는 그의 아홉 교향곡 중 5번 4악장 ‘아다지에토’에서는 어떤 부연 설명 없이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음악이, 그 울림이 당신을 향한 나의 열망을 이끌어낸다면, 당신은 매일 아침 이 곡을 듣게 될 것입니다. 당신을 향한, 당신을 위한 모든 것은 내 안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알마!” 

 

41세의 늦은 나이에 만난 여인 알마에게 사랑 고백 대신 자신이 직접 손으로 그린 악보를 보낸 말러. 알마는 바로 자신에게 달려오라는 편지로 답을 했다고 한다.

 

교향곡 5번의 총 연주시간은 70여 분이다. 그중 10분 정도 할애된 비교적 짧은 악장임에도 작곡가가 전달하려는 감정이 너무나 명확해 영화나 광고와 같은 다른 분야에서 인용 돼 더 유명해진 음악이다.

 

토마스 만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비스콘티 감독의 <베니스에서의 죽음>(1971년)에서는 한 예술가가 휴양지 바닷가에서 만난 미소년을 통해 느끼는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 격정의 감정을 말러 교향곡 5번 4악장을 통해 극대화한다.

 

우리나라 광고에서도 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2014년 만들어진 코오롱스포츠 CF로, 노을 진 바닷가에서 재회한 두 남녀(성준, 탕웨이)의 애틋함이 배경으로 흐르는 말러 선율을 통해 선명하게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2022년 공개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쓰인 말러 5번 4악장도 소개한다. 

 

형사 해준과 용의자 서래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말러의 ‘아다지에토’와 함께 잘 전달된다. 영화 속 사건 실마리를 푸는 데도 말러 4악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니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말러 ‘아다지에토’와 함께 영화 <헤어질 결심>도 추천한다.

 

▲ 유튜브 연결  

※ 유튜브에 “비전성남.음악칼럼.말러.교향곡5번.4악장”을 입력하면 추천 음반과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취재 조윤수 기자   choyoons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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