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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성남] 탄천에 찾아온 귀한 겨울 손님, 큰고니
비전성남   |   2021-01-25 [00:18]


탄천에 귀한 겨울 손님이 왔다. 우아한 자태의 6마리 큰고니 가족이다.
 
성남 탄천에 고니가 관찰됐다는 기록이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성남 탄천에서 큰고니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번에 탄천에 온 큰고니들은 겨울 한파로 경기도 인근의 저수지나 호수가 얼어 먹이활동이 어려워져 이동하던 중 탄천까지 오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하며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으로 분류된 희귀새다.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새끼’의 주인공이 바로 큰고니 새끼인데 어린 새끼들은 깃털이 회색을 띠다가 여러 번의 털갈이를 통해 점차 흰색으로 바뀐다.
 
큰고니는 한번 짝을 맺으면 평생을 함께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해 태어난 새끼는 이듬해 독립을 할 때까지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고니의 가족애는 남다르다. 큰고니는 대개 밤에 휴식을 취하고 낮에는 먹이활동을 하는데 잠자리로 갈 때나 먹이활 동을 시작할 때는 꼭 가족이 모여 단체활동을 한다.
 
큰고니는 물속 식물의 줄기나 뿌리를 즐겨 먹고 달팽이나 작은 물고기도 먹는다.
 
산책 나왔다가 큰고니를 보고 잠시 멈춰선 한 시민은 “탄천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큰고니를 6마리나 한꺼 번에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반가워했다.
 
이번에 큰고니가 발견된 곳은 탄천구간 중 미금보가 철거된 부근이다. 미금보가 철거된 후 2019년초부터 미금보 하류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흰목물떼새가 매일 관찰되는데 큰고니 가족도 미금보가 있던 위치에서 1km 하류에서 관찰됐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사무국장은 “성남시 탄천구간에서 큰고니가 발견된 것은 환경단체와 성남시가 합심해 탄천수질개선에 노력하면서 자연성이 회복됐고, 그럼으로써 점차 생물 종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는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큰고니들은 2월 말이면 고향인 러시아의 북동부 호수와 내몽골자치구의 북서부 습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큰고니들이 탄천에서 오래 머물다가 고향으로 잘 돌아가고 내년에도 그 후년에도 계속 탄천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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