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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사랑 한 권’

중원도서관,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 도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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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성남
기사입력 2020-09-23

 

중원도서관 직원분들, 김○○ 사서님!

사랑 한 권 잘 읽고 갑니다.

일일이 책 앞장마다 손글씨 쪽지를 써주신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그것은 사랑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가 퇴원하면서 남긴 후기 중에 중원도서관 직원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이다. 몸이 아픈 것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을 상황, 따뜻한 말 한마디와 책이 큰 힘이 됐다.

 

▲ 성남시 중원도서관 직원들은 올해 3월 성남시의료원에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을 위해 책을 기부했다.     © 비전성남
▲ 중원도서관 직원들은 9월 22일에도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위해 성남시 의료원에 책을 기부했다.  © 비전성남

 

올해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회 전체가 혼란한 시기, 성남시 중원도서관 직원들은 작은 것이라도 돕고 함께하자며 마음을 모았다. 궁리 끝에 성남시의료원에 입원한 코로나19 감염환자들에게 책을 전달하기로 했다. 직접 책을 고르고, 위로와 희망을 담은 편지까지 썼다.

 

▲ 올해 3월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감염환자들에게 전해진 책들. 중원도서관 직원들이 직접 고른 책에 손편지를 넣었다.     © 비전성남
▲ 9월에는 중원도서관 전직원들이 동참해 책을 준비했다.     © 비전성남

 

중원도서관 직원들은 9월 다시 뜻을 모았다. 이번엔 모든 직원이 책을 두세 권씩 구입해 모두 104권을 준비했다.

 

▲ 손편지를 쓰고 있는 중원도서관 직원     © 비전성남
▲ 손편지를 쓰고 있는 중원도서관 직원     © 비전성남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 동안, 몸도 마음도 힘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신중하게 책을 골랐다. 이번에도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고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자는 편지를 넣었다.

 

성남시의료원에는 현재 40명 정도의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주로 경증환자들이지만 화장실 출입 외에는 이동이 거의 없고 식사도 포장음식을 전달받는다.

 

▲ 왼쪽부터 중원도서관 한천선 관장, 평생학습지원팀 최은정 팀장, 성남시의료원 공공의료보건실 김종명 실장 © 비전성남

 

공공보건의료실 김종명 실장은 “병동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에게 책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 무료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는 시간에 책이 유익하고 안정을 찾는 데도 좋다”고 한다.

 

또 “환자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여전히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고,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럴 때도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중원도서관 한천선 관장은 “치료받고 회복하는 기간 동안 책 속에서 위안을 얻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유를 되찾길 바란다”고 했다.

 

 

중원도서관 직원들은 유니세프 동전 모금, 우리 동네 깨끗하게 만들기(매월 1회), 명절 떡 나누기, 사랑의 모자 뜨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는 손 소독제 200개를 지역 내 노인복지관과 노숙자 시설에 기부했다.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은 중원도서관은 오래된 시설을 리모델링으로 개선했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사라져 시민들이 한결 쾌적해진 도서관에서 실컷 책을 읽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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