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성남시 1인가구 정책발굴 시민토론회가 열렸다. 미리 신청한 시민들이 조별 모듬활동을 위해 5개 팀으로 나뉘었다.
1인가구에 관심 있는 각 기관·단체 1인가구 등 다양한 연령대가 모였다.
토론회 사회자로 나온 한난영(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 운영총괄이 개회 선언에 이어 참석자를 소개했다.
김경아 성남시 여성가족과장은 “오늘 이 자리는 급격한 가족구조 변화로 인해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제안받은 5개 분야 정책에 대해 시민이 직접 참여해 피부에 와 닿는 1인가구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지난 8년간 1인가구 비율이 27% 증가함에 따라 1인가구 정책으로 1인가구센터와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민관협력으로 공유부엌 사업과 생활지원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을 위해 간병비 지원과 병원 안심동행 등 다양한 1인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남시에 맞는 정책발굴을 위해 오늘 토론에 참석하신 여러분께서 성남시에 꼭 필요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며 의견 나눠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인사를 끝냈다.
토론회는 허지연 퍼실리데이터가 진행했다.
“요즘 1인가구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죠. 오늘 주제들은 1인가구의 일상에서 실제로 겪는 문제들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각자 느끼는 고민과 해결책들이 성남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성남시 1인가구원들의 세세한 사연과 바람을 이용식 퍼실리데이터가 읽었다.
“비슷한 연령대가 지역에 많은 것 같은데 아예 성남시 1인가구 커뮤니티가 특화되면 어떨까요?”
“1인가구의 금융 고민을 전문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바우처 혜택의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급식을 운영했으면 좋겠어요.”
“서로 공감하고, 정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성남시 1인가구 30대 여성과 50대 남성의 사연을 통해 5개 토론주제를 미리 상상해 볼 수 있도록 1인가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1인가구 정책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지연 퍼실리데이터의 ‘QR 퀴즈’는 핸드폰을 통해 답을 올리고 화면에 띄우는 새로운 방법으로 재미있는 시간이 됐다.
이어 모듬 구성과 제안 주제 종합토론에 들어갔다.
퍼실리데이터(허지연, 김수민, 박세인, 황다솜, 이용석) 5명이 각 팀에서 참석자들을 도왔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성남시 정책에 필요한 좋은 생각을 포스트잇에 작성해 한곳에 모아 PPT로 정리, 모듬별 제안 정책을 발표했다.
▲ 성남시 1인가구 밀집지역 커뮤니티 공간 조성(1조, 허지연 퍼실리데이터)
▲ 성남시 1인가구 심리·정서 지원 네트워크 구축(2조, 박세인 퍼실리데이터)
▲ 성남시 1인가구 소셜다이닝 상시 저녁 식당(3조, 김수인 퍼실리데이터)
▲ 성남시 1인가구 성남시 청년 1인가구 토털 생활경제 지원(4조, 황대선 퍼실리데이터)
▲ 성남시 1인가구 행복생활비 바우처(5조, 이용석 퍼실리데이터)
5개 주제로 토의하고 PPT를 작성해 발표하고 우선순위 투표(QR)를 진행했다.
투표결과, 1조 ‘성남시 1인가구 밀집지역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제안’이 1위로 선정됐다.
제안 내용에 따른 손병덕(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전문가 의견이 이어졌다.
토론시간을 좀 더 할애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참석자들의 아쉬움도 있었다.
성남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오늘이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